느낌
쫓기고 있고, 무겁고 버거운 느낌을 받는다.하던 일은 못 끝내고, 약속시간엔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장면 속에서 가슴이 쫄린다.
그 상황속에 내 모습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본다면 실망할 것 같다.
다시
난 왜 못 끝내기를 선택했을까?아니, 안 끝내서 약속시간에 늦기를 선택했을까?
어떤 느낌을 쫓아서 안 끝내고 계속 붙잡기를 선택할까?
압도당하는 느낌
무섭다. 무섭다. 무서워서 일을 더 붙잡는다.일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데?
아무 일도 없으면 불안하다.
일이 많아서 짓눌리고 불안해진 것이라 ‘착각’ 했다.
오히려 ‘처리’하는 기분을 통해 불안감을 잠시 잊기 위해서 계속 일을 늘려 가는 것이다.
사실이 가리키는 것
새로운 삶을 향해 나가는 것이 불안해서, 익숙한 것 잘 했던 것을 늘린다.이런식으로 가면 결국 익숙했던 것에 시간을 다 내어주고, 새로운 삶에는 시간을 주지 못하게 될 것이다.
지금 내가 피곤하고 지친 것은 옛 활동 때문이다. 새 활동이 주는 두근거림이 아니다.
즉, 내가 새 활동을 못한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은 내가 새 활동을 하고 싶어하며, 옜 활동이 질리고 무겁다는 것이다.
좌절감과 막막함
새 활동을 할 때 좌절감과 막막함을 느낀다.그리고 이 느낌은 성취감과 뚫림을 느낄 수 있는 옛 활동에 집착하게 한다.
하지만, 좌절감과 막막해 하는 사람은, 그 느낌의 깊이만큼 원하는 사람이다.
많이 원하는데 방법을 모르고 혼자서는 못한다는 벽에 부딪힌 사람이 거기 있는 것이다.
그럼… 그에겐 혼자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타자와 외부의 것을 탐구하면서 방법을 알아가고 함께 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벽에 주저 앉거나, 벽 뒤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벽을 넘는 길은 그 것이다.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고 싶은 느낌을 따라서 살자. 느낌대로 살기를 허락하자.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