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세상과 싸우느라 늘 지치고 화난 분에게

watch_later 수요일, 6월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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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naver.com/nlhack/19738

위 글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늘 날 화나게 하는 못난 타자들과 싸우거나 그들을 참느라 늘 소진되는 사람이 있고, 그는 정말 화내고 싶지 않다면 그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어떤 병장 만기 전역자가.

요새 군대 ‘당나라’ 군대야 ‘편하게’ 다니네, ‘빡세게’ 굴려야 한다며 ‘나 때는’ 운운 한다고 했을 때.

거기엔 두 사람이 있어요.

  • ‘빡세게 명나라 군대를 나온 대단한 나’
  • ‘편하게 당나라 군대를 다니는 소단한 너’

소단한 너가 없으면 대단한 나는 없지요. 그는 자신을 위해 소단한 타인을 필요로 합니다.

그는 자신을 대단하게 만들어주는 귀한 타인을 대단하게 대하지 않고 소단하게 만듭니다.


위의 이야기를 삶과 연결시켜 볼게요.

만약 위의 만기 전역자가, 소단한 타자들 때문에 자기 삶이 늘 피곤하고 지친다고, 타자를 가해자로 지목한다고 하면..

그가 피곤한 이유는, 소단한 타자 때문이 아닌, 대단한 자신이 되기 위한 소망 때문일 거에요.

더불어, 그가 소진되는 이유는, 자신의 소망을 위해 자기 발 밑에 깔아뭉게진 사람이 화가나서 달려들기 때문이구요.

그는 타자에게서 대단하다는 인정도 못 받고, 삶에서 늘 싸움이 끊이지 않게 되거나 늘 부글부글 참기만 하면서 살게 됩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의 모습 때문에요.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단한 나를 만나고자 하는 소망은, 지금의 방식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거죠.

카드 뉴스 내용처럼, 자신이 실제 해오던 일을 느끼면, 그 때부터 다른 방식을 찾아보고 시도해볼 수 있게 됩니다.

이제 그는 적어도 타자를 밟기 전에 물어볼 수 있어요. 그럼 타인과 싸우며 소진되는 현실은 벗어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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